광군제는 사는 쪽에서 보면 공장이 바빠지는 시기지만, 파는 쪽에서 보면 중국 최대의 판매 기회입니다.
다만 11월에 준비를 시작해서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준비가 몇 달 걸리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행사는 11월 11일 하루가 아니다
실제로는 10월 중순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되고, 11월 1일에 1차, 11일에 본 행사가 열립니다.
그래서 「11월 11일에 맞춰 올리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늦습니다. 예약 단계에서 이미 순위가 정해집니다.
플랫폼 행사에 들어가려면 그보다 앞서 신청과 심사를 거쳐야 하고, 그게 8~9월입니다.
그래서 올해 참여를 못 했다면 내년 일정을 지금 역산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크로스보더가 현실적인 입구다
중국에 법인을 세우고 일반무역으로 들어가는 길은 절차와 비용이 큽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크로스보더(보세·직구)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록 부담이 낮고 품목 제한 안에서는 빠릅니다.
다만 품목별 한도와 채널 제약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으로는 못 나갑니다.
그래서 「시험해 보는 단계」로는 맞고, 규모를 키울 때는 일반무역을 다시 검토하게 됩니다.
#가격을 먼저 설계해야 한다
행사 기간에는 할인폭이 사실상 정해져 있습니다. 플랫폼이 요구하는 수준이 있고, 안 맞추면 노출이 안 됩니다.
그래서 평소 가격을 그 할인폭을 감당할 수 있게 미리 설계해 둬야 합니다.
행사 직전에 정가를 올려 할인폭을 만드는 방식은 플랫폼이 잡아냅니다. 제재 대상입니다.
그러니 가격은 몇 달 전부터 유지해 온 값이어야 합니다. 이게 준비 기간이 긴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재고를 현지에 미리 보낸다
행사 기간에 한국에서 직배송하면 배송 기간 때문에 전환이 떨어집니다. 중국 소비자는 빠른 배송에 익숙합니다.
그래서 보세창고에 미리 넣어 둡니다. 그러면 주문 즉시 현지에서 나갑니다.
다만 안 팔리면 그 재고가 거기 남습니다. 반송은 비싸고 절차가 복잡합니다.
그래서 첫 참여는 수량을 보수적으로 잡습니다. 품절이 아쉬운 게 재고가 남는 것보다 낫습니다.
#상세페이지는 번역이 아니다
중국 플랫폼의 상세페이지는 길고 이미지 중심입니다. 한국식 구성과 다릅니다.
그리고 소비자가 확인하는 항목이 다릅니다. 성분, 원산지, 정품 여부, 사후 처리가 특히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그래서 번역이 아니라 현지 기준으로 다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작업에 시간이 걸리므로, 행사 직전에 시작하면 품질이 떨어진 채로 나갑니다.
그리고 한 번 만들어 두면 다음 해에는 갱신만 하면 됩니다. 첫 해가 비싼 구조입니다.
#리뷰와 평점이 노출을 정한다
중국 플랫폼은 리뷰 수와 평점이 노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신규 상품은 불리합니다.
그래서 행사 전 몇 달 동안 소량이라도 판매를 쌓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사 당일에 처음 올린 상품은 트래픽을 못 받습니다.
이것도 준비가 길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행사에만 참여」는 구조적으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올해 못 했다면 무엇을 볼 것인가
참여를 못 했어도 이 시기는 관찰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우리 품목군에서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가격대가 어디인지,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봅니다.
그리고 한국 브랜드가 어떤 식으로 나와 있는지 봅니다. 경쟁 구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이 관찰을 기록해 두면 내년 준비의 출발점이 됩니다. 행사 기간에만 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화면을 그대로 캡처해 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지나면 그 가격도 그 순위도 사라집니다.
#내년을 역산하면 지금이 시작이다
내년 광군제에 참여하려면 역산은 이렇게 됩니다. 8~9월 행사 신청 → 그 전에 상품 등록과 리뷰 축적 → 그 전에 입점과 인증 → 그 전에 품목 결정.
그러면 품목 결정이 올해 겨울입니다. 지금이 그 시점입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내년에 하겠다면 지금 정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막연히 「내년에」로 두면 내년 이맘때 같은 자리에 있게 됩니다.
정할 것도 많지 않습니다. 어느 품목으로, 어느 경로로, 누구와 셋이면 나머지는 일정입니다.
이어서 읽기 → 크로스보더로 시작할 때 확인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