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물건을 찾을 때 온라인으로만 하면 공장인지 무역회사인지도 확인이 안 됩니다. 그래서 한 번은 직접 가 보게 되는데, 가장 많이 가는 곳이 캔톤페어입니다.
다만 규모를 모르고 가면 사흘을 걷다가 명함만 들고 돌아옵니다. 155만㎡에 부스가 6만 개입니다. 무엇을 알고 가야 하는지부터 정리했습니다.
#140회는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다
정식 명칭은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China Import and Export Fair)이고 봄·가을 두 번 열립니다. 2026년 가을 140회는 10월 15일~11월 4일, 광저우 파저우의 Canton Fair Complex 에서 열립니다.
중요한 건 3주 내내 같은 전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세 개의 기(期)로 나뉘고 기마다 품목이 완전히 다릅니다. 1기 10/15~19, 2기 10/23~27, 3기 10/31~11/4 입니다.
각 기 사이에 사흘의 철거·설치 기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캔톤페어 기간에 가면 되겠지」로 항공권을 끊으면 아무것도 안 열린 날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일정은 2026년 9월 기준. 변동될 수 있으니 출발 전 공식 확인 권장)
#어느 기에 가야 하는지가 전부다
1기(10/15~19)는 첨단 제조입니다. 전자·가전, 산업기계, 자동화·로봇, 조명, 하드웨어·공구, 건축자재, 신에너지, 자동차·오토바이·자전거 부품.
2기(10/23~27)는 생활·주거입니다. 주방용품, 도자기, 가구, 홈데코·장식, 선물·판촉물, 원예용품, 건축·인테리어 자재.
3기(10/31~11/4)는 소비재입니다. 의류, 신발, 가방, 홈텍스타일, 완구·유아용품, 식품, 사무용품·문구, 스포츠·헬스, 의료용품.
#품목이 두 기에 걸치면 둘 다 가야 하는가
예를 들어 주방 가전을 찾는다면 전기 제품은 1기, 조리도구·식기는 2기입니다. 한 번에 다 볼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비중이 큰 쪽 한 기만 갑니다. 두 기를 다 보려면 광저우에 2주를 머물거나 두 번 오가야 하는데, 첫 참관에서 그럴 이유는 거의 없습니다.
나머지 품목은 온라인 플랫폼(캔톤페어는 온라인 전시도 운영)이나 다음 회차로 넘깁니다. 봄에 139회가 또 열리므로 반년 뒤에 보완하면 됩니다.
#규모를 숫자로 알고 가야 한다
155만㎡, 부스 6만 개 이상, 참가업체 2.5만 개 이상, 방문 바이어 20만 명 이상(200개국). 대분류 13개에 전문 전시구역이 54개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하루에 다 볼 수 있는 구역이 두세 개라는 것입니다. 한 구역만 해도 부스가 수백 개입니다.
그래서 「가서 둘러보자」는 계획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갈 구역을 미리 두세 개로 좁히고 나머지는 포기한다는 전제로 출발해야 합니다.
#며칠을 잡아야 하는가
한 기가 5일입니다. 실무적으로는 3~4일이면 목표 구역을 도는 데 충분합니다. 5일을 다 쓰는 건 여러 구역을 봐야 하는 경우입니다.
첫날은 전체 배치를 파악하는 데 절반이 갑니다. 그래서 둘째·셋째 날이 실제 수확이 나오는 날입니다. 마지막 날은 재방문과 조건 협의에 씁니다.
주말이 끼면 사람이 몰립니다. 협의를 제대로 하려면 평일 오전이 가장 낫습니다. 오후 늦게는 상담 대기가 길어집니다.
#온라인만으로 대체되지 않는 것
요즘은 알리바바에서 다 찾을 수 있는데 왜 가느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실제 차이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실물입니다. 사진으로 판단 못 하는 마감과 무게를 그 자리에서 봅니다. 둘째 비교입니다. 같은 품목 수십 개를 한 시간에 나란히 봅니다. 온라인에서는 며칠 걸립니다.
셋째 사람입니다. 온라인 문의에는 영업 담당이 답하지만 현장에는 대표나 공장 책임자가 나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건 협의의 속도가 다릅니다.
#가기 전에 정해 둘 세 가지
품목·수량·조건입니다. 「좋은 게 있으면 보겠다」로 가면 아무것도 안 정해집니다. 현장에서는 판단할 시간이 없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찾을 품목의 사양, 목표 수량, 희망 단가 구간을 적어 갑니다. 부스에서 이 셋을 바로 꺼내면 상대도 시간을 아끼려고 진지하게 응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계약하지 않는다는 것도 정하고 갑니다. 현장 계약은 대개 불리합니다. 목표는 후보를 3~5곳으로 좁히고 샘플 일정을 잡는 것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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