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광군제는 중국 최대 쇼핑 행사입니다. 우리와 무관해 보이지만 수입 일정에는 분명히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변화는 매년 비슷하게 반복되므로, 알고 있으면 피할 수 있습니다.

#공장이 내수에 묶이는 구간이 있다

광군제 전 몇 주 동안 공장은 내수 물량에 라인을 씁니다. 특히 소비재 공장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납기가 평소보다 늘어납니다. 「원래 25일」이 35일이 되는 식입니다.

문제는 공장이 이걸 미리 말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발주 후에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 시기 발주에는 「광군제 물량 때문에 늦어질 수 있는가」를 명시적으로 물어야 합니다.

묻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답을 한 공장은 그 일정을 의식하게 됩니다.

#물류가 먼저 막힌다

생산보다 먼저 막히는 것은 국내 물류와 창고입니다. 중국 내 택배와 창고가 포화됩니다.

공장에서 항구까지 가는 구간이 늦어지고, 그러면 선적 일정이 밀립니다.

그리고 11월은 연말 성수기와 겹쳐 해상 운임도 오릅니다. 선복 확보가 어려워집니다.

운임은 주 단위로 고시되는데 이 시기엔 예약 시점과 선적 시점의 운임이 다릅니다. 견적을 받았다고 그 값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11월 선적 건은 포워더에게 일찍 예약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격 정보가 왜곡되는 시기다

광군제 기간에는 중국 플랫폼의 가격이 평소보다 크게 내려갑니다. 그 가격을 보고 원가를 판단하면 어긋납니다.

행사 가격은 보조금과 쿠폰이 섞인 값이고, 도매 거래 가격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본 소매가로 공장과 협상하면 대화가 안 됩니다.

가격 조사는 행사 전후를 피해서 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그리고 조사할 때는 소매가가 아니라 1688 같은 도매 가격대를 봐야 협상의 출발점이 됩니다.

#반대로 쓸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행사가 끝나면 공장과 도매상에 남은 재고가 생깁니다. 특히 시즌성이 강한 품목이 그렇습니다.

이때는 평소보다 조건이 유연해집니다. 소량도 받아 주고 가격도 협의가 됩니다.

그래서 11월 중순 이후는 재고 소싱에 좋은 시기입니다. 다만 품질과 로트를 더 꼼꼼히 봐야 합니다.

남은 재고는 남은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샘플과 소통이 느려진다

행사 기간에는 공장 담당자들이 내수 대응에 붙어 회신이 느려집니다.

샘플 발송도 밀립니다. 그래서 급한 샘플은 10월 안에 요청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침묵을 관계 문제로 오해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바빠서입니다.

급하면 메신저보다 전화나 음성이 빠릅니다. 텍스트는 밀려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합의는 이 시기에도 반드시 문서로 남깁니다. 바쁜 시기의 구두 합의가 가장 자주 어긋납니다.

#연말 성수기와 겹친다는 점

광군제만 보면 11월 초의 문제지만, 실제로는 연말 전체 성수기의 시작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그리고 춘절 전 생산까지 이어집니다. 12월~1월이 더 빡빡합니다.

그래서 11월에 겪는 지연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면 안 됩니다. 그다음이 더 심합니다.

이 시기에 일정이 밀렸다면 춘절 발주를 앞당기는 신호로 읽어야 합니다.

#내년을 위해 기록해 둔다

올해 어느 품목이 얼마나 밀렸는지 적어 두면 내년 계획이 훨씬 정확해집니다.

적을 것은 간단합니다. 발주일, 약속 납기, 실제 출고일, 지연 사유.

이게 두 해 쌓이면 공장별·시기별 지연 패턴이 보입니다. 그러면 역산이 현실적이 됩니다.

기록이 없으면 매년 「올해는 유난히 늦네」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 시기 발주의 원칙

정리하면 11월 발주는 평소 일정표를 쓰면 안 됩니다.

여유를 더해 역산하고, 선복을 일찍 잡고, 공장에 내수 물량 여부를 명시적으로 묻습니다.

그리고 급하지 않은 건은 11월 중순 이후로 미루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히려 조건이 좋아집니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 생긴 지연은 춘절까지 이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계획해야 합니다.

11월에 한 주 밀린 건은 12월에 두 주, 1월에는 아예 못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연은 누적됩니다.

이어서 읽기 → 행사가 끝난 뒤의 소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