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은 춘절 전후로 멈춥니다. 그리고 멈추는 기간이 연휴 일수보다 훨씬 깁니다.

이 사실을 역산에 안 넣으면 2~3월에 물건이 없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가장 비싼 실수입니다.

#멈추는 기간은 한 달에 가깝다

공식 연휴는 일주일 남짓이지만 실제로는 다릅니다. 연휴 1~2주 전부터 인력이 빠지고, 끝난 뒤에도 복귀가 느립니다.

노동자 상당수가 타지 출신이라 고향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2월 한 달이 사실상 비는 경우가 흔합니다.

3월 초에 재가동해도 처음 몇 주는 생산성이 낮습니다. 숙련 인력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산에는 연휴가 아니라 「1월 중순~3월 초」를 넣어야 현실적입니다.

공장이 말하는 「연휴 7일」을 그대로 믿고 계산하면, 한 달 반을 통째로 빠뜨린 일정이 나옵니다.

#거꾸로 세면 마감일이 나온다

역산은 단순합니다. 생산 기간 + 선적 대기 + 해상 운송 + 통관을 더해 연휴 시작일에서 뺍니다.

생산 25일, 선적 대기 7일, 해상 14일, 통관 5일이면 약 50일입니다. 연휴 전에 받으려면 그만큼 앞에 발주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보정이 들어갑니다. 춘절 전은 모든 수입자가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공장도 선복도 포화되므로 2~3주를 더해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선복이 먼저 동난다

생산이 제때 끝나도 배를 못 잡으면 소용없습니다. 춘절 직전은 선복 경쟁이 가장 심한 시기입니다.

운임도 오릅니다. 그리고 예약했다가 롤오버되는 일이 흔합니다. 다음 배로 밀리면 연휴를 넘깁니다.

그래서 이 시기 선적은 포워더에게 일찍 확정하고, 가능하면 여유 있는 날짜로 잡습니다.

「생산 끝나면 그때 알아보자」는 이 시기에 가장 위험한 태도입니다.

선복은 생산보다 먼저 잡을 수 있습니다. 수량이 대략 정해지면 그 시점에 포워더와 이야기를 시작하세요.

#연휴 뒤 첫 물량을 함께 계획한다

연휴 전에 받을 물량만 생각하면 3~4월에 또 비는 구간이 생깁니다.

공장이 재가동해도 밀린 주문부터 처리하므로, 연휴 뒤 첫 발주는 줄을 서야 합니다.

그래서 연휴 뒤 생산 분도 미리 발주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장도 그걸 선호합니다.

다만 선금이 묶이므로 자금 계획과 함께 봐야 합니다.

#늦었을 때의 선택지

마감을 놓쳤다면 선택지는 셋입니다. 항공으로 전환, 현지 재고 확보, 연휴 뒤로 미루기.

항공은 빠르지만 부피 큰 품목에서는 운임이 마진을 지웁니다. 단가가 높고 작은 품목에만 맞습니다.

현지 재고는 가능하면 가장 현실적입니다. 다만 수량과 사양을 고를 수 없습니다.

미루는 것도 답입니다. 급하게 나쁜 조건으로 받는 것보다 2~3월 매출을 포기하는 쪽이 나은 경우가 있습니다.

#품목마다 우선순위를 매긴다

전부를 제때 받을 수 없다면 무엇을 먼저 받을지 정해야 합니다.

기준은 회전 속도와 대체 가능성입니다. 빨리 돌고 대체가 없는 품목이 1순위입니다.

그리고 3~4월에 팔릴 것을 먼저 봅니다. 시즌이 뒤쪽인 품목은 연휴 뒤로 미뤄도 됩니다.

이 우선순위를 미리 정해 두면 공장이 「일부만 가능」이라 했을 때 바로 답할 수 있습니다.

#공장에 직접 확인할 것

막연히 「춘절 전에 되나요」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물어야 합니다.

「몇 월 며칠에 라인이 멈추는가」, 「우리 물량이 그 전에 끝나는가」, 「안 되면 어디까지 되는가」.

그리고 그 답을 문서로 받습니다. 구두 약속은 이 시기에 가장 잘 깨집니다.

확답을 피하면 그것도 정보입니다. 이미 다른 주문으로 찼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매년 같은 달력을 쓴다

춘절 날짜는 매년 바뀌지만 구조는 같습니다. 그래서 한 번 만든 역산표를 날짜만 바꿔 씁니다.

적어 둘 것은 연휴 시작일, 라인 중단 예상일, 발주 마감일, 선복 예약일, 연휴 뒤 첫 발주일입니다.

그리고 올해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기록해 다음 해 보정에 씁니다.

두 해만 쌓이면 공장별로 언제 멈추는지까지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역산이 정확해집니다.

내륙 공장일수록 일찍 멈추고 늦게 돌아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동자의 귀향 거리가 그만큼 멀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읽기 → 무엇을 얼마나 미리 받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