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을 등록할 때 가장 오래 고민하는 건 상세페이지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노출을 결정하는 건 상품명입니다. 검색 결과에 안 뜨면 상세페이지는 아무도 안 봅니다.

그리고 상품명은 한 번 정하면 잘 안 바꿉니다. 순위가 흔들릴까 봐서요. 그래서 처음에 제대로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이 쓰는 말로 짓는다

우리는 제품을 「초경량 알루미늄 접이식 캐리어」라고 부릅니다. 고객은 「기내용 캐리어」라고 검색합니다.

이 차이가 노출을 갈라놓습니다. 아무도 검색하지 않는 말로 지으면 그 상품은 검색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품 사양이 아니라 검색어로 짓는다는 원칙이 먼저입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해당 카테고리 상위 노출 상품 열 개의 상품명을 적어 놓고 반복되는 단어를 셉니다. 그게 실제 검색어입니다. 도구 없이 십 분이면 됩니다.

#핵심 단어를 앞에 둔다

상품명은 길어도 앞쪽 단어에 가중치가 실립니다. 그리고 모바일에서는 뒤가 잘려서 아예 안 보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브랜드 → 핵심 검색어 → 구분 속성입니다. 색상이나 사은품 같은 부수 정보는 뒤로 밉니다. 앞자리를 프로모션 문구로 채우면 검색어가 밀려납니다.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았다면 브랜드를 뒤로 빼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무도 검색하지 않는 이름이 첫 자리를 차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단어를 쌓기만 하면 역효과다

검색어를 많이 넣으면 좋을 것 같아 관련 단어를 전부 나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캐리어 여행가방 트렁크 수하물 기내용 화물용」처럼요.

플랫폼이 이걸 어뷰징으로 판단합니다. 순위가 오르는 게 아니라 내려가고, 심하면 노출 제한이 걸립니다.

그리고 사람이 봐도 신뢰가 떨어집니다. 읽히는 문장 형태를 유지하면서 핵심 검색어를 2~3개 담는 게 실제로 잘 나갑니다.

#옵션으로 뺄 것과 남길 것

색상이나 사이즈를 상품명에 넣을지 옵션으로 뺄지가 노출에 영향을 줍니다.

사람들이 「블랙 캐리어」로 검색한다면 색상을 이름에 넣는 게 맞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옵션으로 빼고 하나의 상품에 리뷰를 모으는 편이 훨씬 유리합니다.

색상별로 상품을 쪼개면 리뷰가 흩어지고 순위도 흩어집니다. 리뷰 30개짜리 하나가 리뷰 5개짜리 여섯 개보다 훨씬 잘 팔립니다.

#카테고리를 잘못 잡으면 안 뜬다

상품명이 아무리 좋아도 카테고리가 틀리면 그 검색 결과에 안 나옵니다. 의외로 흔한 실수입니다.

판단 기준은 「이 물건이 논리적으로 어디 속하는가」가 아니라 「경쟁 상품들이 어느 카테고리에 있는가」입니다. 상위 노출 상품의 카테고리를 그대로 따라가면 됩니다.

애매한 상품은 등록 후에 검색해 보는 것이 확실합니다. 우리 상품명을 그대로 검색해서 안 나오면 카테고리나 속성값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속성값을 빠뜨리지 않는다

상품명만 검색에 쓰이는 게 아닙니다. 등록할 때 채우는 속성값(재질·사이즈·용도·브랜드)도 필터 검색과 순위에 함께 들어갑니다. 그런데 선택 항목이라 비워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객이 왼쪽 필터에서 「소재: 알루미늄」을 체크하면, 속성값이 비어 있는 상품은 그 목록에서 통째로 빠집니다. 상품명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등록 시 채울 수 있는 속성은 전부 채웁니다. 몇 분이면 되고, 한 번 채우면 계속 효과가 남습니다. 기존 상품도 한 번 훑어 비어 있는 칸을 메우면 노출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꿀 때는 시점을 본다

상품명을 바꾸면 순위가 일시적으로 흔들립니다. 그래서 잘 팔리는 시기에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바꾼다면 비수기에, 그리고 한 번에 하나씩 바꿉니다. 상품명과 카테고리를 동시에 바꾸면 무엇이 효과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바꾸기 전에 현재 노출 순위를 기록해 둡니다. 주요 검색어 서너 개에서 몇 위인지만 적어도 됩니다. 이게 없으면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판단할 근거가 없습니다.

이어서 읽기 → 썸네일은 혼자 평가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