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가 자리를 잡으면 해외 주문이 하나둘 들어옵니다. 그리고 그때 「보내 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보낼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보내고 나서 남는가입니다. 해외 직배송은 판매보다 계산이 먼저인 영역입니다.
#국가를 먼저 좁힌다
전 세계에 열어 두면 관리가 불가능해집니다. 국가마다 통관 규정과 배송비, 반품 조건이 다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두세 나라로 좁힙니다. 기준은 주문이 실제로 들어온 곳과 배송이 안정적인 곳입니다.
일본·대만·싱가포르처럼 가깝고 통관이 단순한 곳부터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면 운임과 분쟁이 함께 줄어듭니다.
넓히는 건 나중에 해도 됩니다. 좁게 시작해야 무엇이 문제인지가 보입니다.
#배송 수단이 손익을 정한다
같은 물건도 우체국 국제우편, 특송, 해외 창고 경유 중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원가가 크게 다릅니다.
우편은 싸지만 느리고 추적이 약합니다. 특송은 빠르고 추적이 확실하지만 비쌉니다.
그래서 상품 단가와 무게로 나눠서 씁니다. 가벼운 저가 상품은 우편, 고가 상품은 특송이 대체로 맞습니다.
그리고 부피 무게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가볍고 큰 상자는 실제 무게보다 훨씬 비싸게 계산됩니다.
#관세를 누가 내는지 먼저 정한다
해외 배송에서 가장 많이 터지는 분쟁이 도착지 관세입니다. 받는 사람이 예상 못 한 비용을 청구받으면 수령을 거부합니다.
그러면 물건은 돌아오고, 왕복 운임은 우리 몫이 됩니다. 반송료가 물건값을 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결제 단계에서 관세 부담 주체를 명시합니다. 구매자 부담이면 그 사실을 눈에 띄게 적어야 합니다.
나라별 면세 한도도 확인해 둡니다. 한도를 조금 넘는 주문은 구성을 나눠 보내는 편이 나을 때가 있습니다.
#보낼 수 없는 물건을 먼저 거른다
배터리, 액체, 분말, 화장품, 식품은 나라마다 제한이 다릅니다. 국내에서 문제없던 상품이 막힙니다.
특히 리튬 배터리가 들어간 제품은 항공 운송 제약이 있어 아예 못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 판매 상품 목록은 국내와 따로 관리합니다. 전체를 그대로 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한 번 걸러 두면 그 뒤로는 반복 작업이 아닙니다. 처음 한 번만 하면 됩니다.
#포장은 국내보다 한 단계 올린다
국제 배송은 이동 거리와 적재 횟수가 국내와 비교가 안 됩니다. 같은 포장으로 보내면 파손율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파손 클레임은 해외에서 훨씬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반송이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장을 한 단계 강화하는 편이 결과적으로 쌉니다. 완충재를 더 넣고 박스 강도를 올립니다.
다만 부피가 커지면 운임이 오릅니다. 포장비와 운임, 파손율을 같이 놓고 정해야 합니다.
#반품 정책을 현실적으로 쓴다
국내와 같은 반품 정책을 해외에 그대로 적용하면 반품 한 건에 이익 여러 건이 날아갑니다.
그래서 많은 곳이 해외 주문은 단순 변심 반품을 받지 않거나, 반송비를 구매자 부담으로 둡니다.
불량은 다르게 처리합니다. 반송받지 않고 재발송하거나 환불하는 편이 대개 더 쌉니다.
어느 쪽이든 정책을 미리 적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후에 정하면 매번 분쟁입니다.
#표기와 서류를 미리 준비한다
국제 배송에는 인보이스와 내용물 신고가 따라옵니다. 품명과 금액을 실제와 다르게 적으면 문제가 됩니다.
품명은 세관이 알아볼 수 있게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선물」이나 「샘플」로 적으면 오히려 검사가 늘어납니다.
자주 보내는 품목은 품명과 세번을 정리한 표를 만들어 둡니다. 매번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발송 기록을 남깁니다. 분쟁이 생겼을 때 추적 번호와 신고 내용이 유일한 근거가 됩니다.
#작게 열고 데이터를 본다
정리하면 해외 직배송은 한 나라, 몇 개 상품으로 작게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몇 달 돌려 보면 어느 나라에서 주문이 오는지, 어디서 분쟁이 나는지가 보입니다. 그때 넓히면 됩니다.
처음부터 넓게 열면 문제가 동시에 여러 개 생기고, 원인을 가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열기 전에 반드시 한 번 계산해 보세요. 남지 않는 구조면 주문이 늘수록 손해입니다.
이어서 읽기 → 해외 창고를 쓸 때와 안 쓸 때



